<p></p><br /><br />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 첫 재판에 나와 작심 발언을 쏟아냈었죠. <br> <br>그런데 그 직후 "앞으로 재판에 나가지 않겠다"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첫 재판에 나서며 서류 봉투를 챙겨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, 그 안에 담아온 자필 진술서를 11분간 읽어 내려가며 검찰 공소 사실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어제 그 작심 진술이 사실상 마지막 법정 진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앞으로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재판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밝힌 것입니다. <br> <br>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"재판장에 더는 앉아 있을 이유가 없는 것처럼 느낀 것 같다"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[강훈 /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 (어제)] <br>"이거 아닌데. 이거 거짓말인데 계속 그 말씀을 하시더라고요." <br> <br>이번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는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측근인 이재오 전 의원도 "대부분의 검찰 증거가 고발장, 신문 기사, 다스에서 비리로 잘린 사람들의 추측성 진술"이라며 "삼류소설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 전 대통령까지 사법 절차를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. <br> <br>skj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이승근